오는 10월부터 종신보험 가입자들이 납입을 마친 뒤 55세 이상이 되면 사망보험금을 살아있을 때 연금처럼 미리 나눠 받을 수 있는 제도가 도입됩니다. 은퇴 후 국민연금을 받기 전까지 이어지는 소득 공백기를 메울 수 있는 새로운 노후 대비책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실제 수령액이 기존 보험료보다 많아지는 구조라 더욱 기대를 모읍니다.
▶신청 방법
이 제도는 오는 10월 말부터 삼성생명, 한화생명, 교보생명, KB라이프, 신한라이프 등 5개 생명보험사를 통해 시행됩니다. 첫 단계로는 ‘연 지급형’이 출시되며, 이후 2026년부터는 매달 나눠 받는 ‘월 지급형’ 상품도 추가될 예정입니다.
신청은 보험사 대면 창구를 통해 가능하며, 개별 안내 문자나 카카오톡을 통해 신청 자격이 안내될 예정입니다. 신청 후에는 유동화 수령일 기준 15일 이내 또는 신청일로부터 30일 이내까지 철회가 가능하며, 보험사가 중요한 내용을 설명하지 않았다면 3개월 이내 취소도 가능합니다. 초기에는 소비자 보호를 위해 반드시 대면으로 신청을 받아야 하며, 비교 시뮬레이션과 결과표도 함께 제공됩니다.
2026년부터는 다른 보험사들도 해당 상품을 순차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며, 유동화 상품 외에도 요양 및 건강관리 서비스와 결합한 서비스형(현물급부형) 옵션도 추가될 계획입니다.
▶대상 조건
해당 제도는 아래 조건을 충족한 종신보험 가입자에게 적용됩니다. 보험료 완납 후 만 55세 이상이면서, 일정 계약 조건을 충족해야 합니다. 또한 사망보험금은 9억원 이하, 금리 확정형 종신보험이어야 하며, 계약자와 피보험자가 동일해야 합니다.
소득과 재산 요건은 따로 없지만, 신청 시점에 보험계약대출 잔액이 없어야 신청이 가능하며, 계약과 납입 기간이 각각 10년 이상인 경우로 한정됩니다.
| 항목 | 기준 | 비고 |
|---|---|---|
| 적용 연령 | 만 55세 이상 | 기존 65세 → 55세로 하향 조정 |
| 보험 형태 | 금리 확정형 종신보험 | 사망보험금 9억 이하 |
| 계약 조건 | 계약·납입기간 10년 이상 | 보험료 완납 필수 |
| 계약 구조 | 계약자 = 피보험자 | 일치 조건 필요 |
| 대출 잔액 | 없음 | 계약대출이 있을 경우 제외 |
▶지급 금액
가입자는 사망보험금의 최대 90% 이내에서 유동화를 선택할 수 있으며, 수령 금액은 본인이 납입한 월 보험료보다 높은 수준으로 설정됩니다. 실제 연령이 높을수록 수령액은 더 커지며, 유동화 비율과 수령 개시 시점에 따라 실수령 금액이 달라집니다.
예를 들어, 월 8만7000원을 20년간 납입해 총 2088만원을 낸 후, 사망보험금 1억원인 종신보험에 가입한 사람이 55세에 70% 유동화를 선택하면 약 1.5배에 해당하는 3274만원을 연금처럼 수령할 수 있습니다. 이때도 남은 3000만원의 사망보험금은 유족에게 그대로 지급됩니다. 연령이 높아질수록 수령액은 2~2.3배 수준까지 증가할 수 있습니다.
| 항목 | 내용 | 비고 |
|---|---|---|
| 유동화 한도 | 사망보험금의 최대 90% | 선택 비율 가능 |
| 55세 개시 | 3274만원 수령 | 월평균 14만원 |
| 65세 개시 | 4370만원 수령 | 월평균 18만원 |
| 70세 개시 | 4887만원 수령 | 월평균 20만원 |
| 과세 기준 | 월 보험료+저축 납입액 150만원 이하 | 비과세 혜택 |
▶유효기간
유동화 수령은 최소 2년 이상 연 단위로 정할 수 있으며, 수령 시점과 방식에 따라 유동화 신청 이후 조건이 확정됩니다. 수령 전까지 철회할 수 있는 기간이 부여되어 소비자 보호가 강화됩니다.
초기 시행 상품은 ‘연 지급형’으로 출시되며, 이후 ‘월 지급형’도 도입되어 다양한 유동화 방식이 제공될 예정입니다. 보험사가 제공하는 비교표를 통해 자신에게 맞는 수령 옵션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향후 도입될 ‘서비스형 상품’은 요양시설 이용권, 건강관리 프로그램 등 실물 혜택도 포함될 예정이며, 유효기간 및 사용 방식은 별도로 고지될 계획입니다.
▶확인 방법
종신보험을 보유한 고객이라면, 10월부터 보험사로부터 개별 안내를 받을 수 있으며, 해당 상품 대상 여부는 보험사 고객센터나 창구를 통해 확인 가능합니다.
보험사는 시뮬레이션과 예상 지급 금액 비교표를 제공하므로, 이를 통해 유동화 수령액과 남는 사망보험금을 쉽게 비교해볼 수 있습니다.
또한, 보험계약대출 여부나 계약 구조에 따라 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으니, 사전에 자신의 계약 상태를 점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